췌장암 초기증상 10가지, 놓치지 말아야 할 신호들
췌장은 위 뒤쪽에 길쭉하게 자리 잡은 장기로, 소화효소와 인슐린을 만들어 우리 몸이 제대로 에너지를 쓰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췌장에 암이 생기면 다른 장기에 비해 훨씬 더 위험하다.
그 이유는 췌장암은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뚜렷한 증상을 거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침묵의 암’이라고도 불린다.
조기 발견율도 매우 낮아, 환자들의 예후가 좋지 않다.
하지만 아주 미세한 변화라도 초기에 포착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조기에 진단하면 치료 성적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꼭 알아두어야 할 췌장암 초기증상 10가지를 하나씩 구체적으로 살펴보겠다.
왜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지, 어떻게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지 꼼꼼히 이야기해보자.
원인 모를 상복부 불편감과 통증
첫 번째 췌장암 초기증상은 이유를 알 수 없는 상복부 불편감이나 통증이다.
위의 바로 뒤에 췌장이 위치해 있어, 암이 자라면서 주위 신경을 압박하거나 췌관을 막으면 윗배가 답답하거나 아플 수 있다.
이 통증은 보통 위염이나 소화불량으로 착각하기 쉽다.
특히 음식을 먹고 나서 더부룩하거나, 등 쪽으로 통증이 뻗치는 경우가 많다.
많은 환자들이 “속이 쓰린 줄 알았다”라고 표현한다.
이처럼 모호하지만 반복되는 상복부 통증은 결코 가볍게 넘기지 말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단순한 위장질환으로만 생각하고 방치하면 치명적인 췌장암 초기증상을 놓칠 수 있다.
식욕 저하와 이유 없는 체중 감소
두 번째 췌장암 초기증상은 갑작스러운 식욕 저하와 체중 감소다.
췌장암이 발생하면 췌장 기능 자체가 떨어지고, 소화효소가 충분히 분비되지 않아 음식물이 잘 소화되지 않는다.
또 암이 성장하면서 염증을 일으켜 몸에 대사 이상을 일으킨다.
환자들은 “예전 같으면 한 그릇 뚝딱 먹었는데 반도 못 먹겠다”고 한다.
특별히 운동을 한 것도 아닌데 몇 달 사이에 체중이 5~10kg 빠지는 경우도 있다.
물론 다이어트를 했다거나 과도한 운동을 했다면 체중이 줄 수 있지만, 이런 이유 없이 식욕이 뚝 떨어지고 살이 빠진다면 반드시 췌장암 초기증상을 의심해야 한다.
이유 없이 피곤하고 무기력해짐
세 번째 췌장암 초기증상은 전신의 피로감과 무기력이다.
췌장암은 몸에 만성적인 염증을 만들어내 호르몬과 대사 작용을 교란시킨다.
그 결과 에너지가 쉽게 고갈돼 온몸이 축 처지고 피곤하다.
아무리 자도 개운치 않고, 오후가 되면 몸이 더 무겁게 느껴진다.
“요즘 왜 이렇게 기운이 없지?” 하며 넘어가기 쉽지만, 사실 이런 상태가 몇 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에서 피검사와 영상검사를 받는 게 좋다.
특히 피로와 함께 위에서 언급한 식욕 저하, 체중 감소까지 동반된다면 더욱 췌장암 초기증상을 경계해야 한다.
등으로 뻗치는 통증
네 번째 췌장암 초기증상은 등으로 뻗치는 통증이다.
췌장은 위 뒤쪽 깊숙이 자리잡아 있어 암이 커지면 등 쪽 척추 주변 신경까지 자극하게 된다.
그래서 환자들은 “허리 위쪽이 뻐근하다”, “등 한가운데가 묵직하다”고 호소한다.
보통 자세를 바꾸거나 자리에 누워도 쉽게 가라앉지 않고, 밤에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런 등 통증은 흔히 디스크나 근육통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위장 증상과 같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췌장암 초기증상으로 의심해 봐야 한다.
소화 불량과 더부룩함
다섯 번째 췌장암 초기증상은 잦은 소화불량과 더부룩함이다.
췌장에서 분비되는 소화효소가 줄어들면 지방이 많은 음식을 소화시키지 못해 소화가 더디고 속이 자주 더부룩하다.
또 장내 가스가 많이 차서 트림이나 방귀가 잦아지고, 포만감 때문에 조금만 먹어도 금방 배가 부르다.
많은 사람들은 이를 단순히 ‘위장약 먹으면 낫겠지’ 하고 넘기는데, 이런 증상이 몇 주 이상 지속된다면 꼭 병원에서 췌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처럼 단순한 위장 문제 같아 보여도 사실은 중요한 췌장암 초기증상일 수 있다.
갑작스러운 당뇨 또는 혈당 조절 악화
여섯 번째 췌장암 초기증상은 갑작스럽게 당뇨병이 생기거나, 기존 당뇨가 갑자기 조절되지 않는 경우다.
췌장은 인슐린을 분비해 혈당을 조절하는데, 암이 발생하면 이 기능이 망가지면서 당뇨가 발생하거나 악화된다.
특히 50세 이상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당뇨가 처음 진단됐다면 췌장암 검사를 꼭 해보아야 한다.
이미 당뇨병을 가진 사람도 갑자기 혈당이 들쭉날쭉해지고, 약을 늘려도 조절이 안 된다면 반드시 췌장암 초기증상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소변과 대변 색 변화
일곱 번째 췌장암 초기증상은 소변과 대변 색의 변화다.
췌장암이 담도를 막으면 담즙이 장으로 제대로 흘러가지 못해 대변이 연하고 기름기 돌며 색이 옅어지는 지방변이 생긴다.
반대로 소변은 콜라색이나 짙은 갈색으로 변한다.
이는 빌리루빈이 혈액을 돌아 소변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많은 환자들이 “대변이 기름지고 물에 둥둥 뜬다”고 말하며, 소변이 어두운 색으로 바뀌는 것을 눈치챈다.
이런 변화를 발견하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간단한 혈액검사와 복부초음파로도 담도 이상과 췌장암 초기증상을 확인할 수 있다.
황달 (눈 흰자위, 피부가 노래짐)
여덟 번째 췌장암 초기증상은 황달이다.
췌장암이 주로 췌장 머리(십이지장 쪽)에 생기면 담관을 눌러 담즙이 배출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쌓인다.
그 결과 피부와 눈 흰자위가 누렇게 변한다.
황달이 생기면 대개 가려움증도 동반되는데, 담즙산이 혈액에 축적되어 피부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황달은 대부분 병이 상당히 진행된 후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초기라도 담관 가까이에 암이 생기면 빨리 나타나기도 한다.
그래서 눈이 노래지거나 가려움이 동반되면 지체 없이 병원에 가서 췌장암 초기증상을 확인해봐야 한다.
가벼운 메스꺼움과 구토
아홉 번째 췌장암 초기증상은 잦은 메스꺼움과 구토다.
췌장암이 위나 십이지장을 눌러 음식물이 내려가는 길을 막으면 위에 음식물이 오래 머물러 구역질이 나거나 토하게 된다.
또 담즙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지방 음식 섭취 후 구토가 심해지기도 한다.
단순히 ‘체한 것 같다’ 하고 넘기기 쉽지만,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반드시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처럼 자주 속이 울렁거리고 토한다면 중요한 췌장암 초기증상일 수 있다.
잦은 등과 복부의 묘한 불쾌감
마지막 열 번째 췌장암 초기증상은 등과 복부에 설명하기 어려운 묘한 불쾌감이다.
“배가 이상하게 허하고 묵직하다”, “등줄기가 계속 간질간질하다”, “허리가 아린데 이유를 모르겠다” 같은 표현을 환자들이 많이 한다.
이 불쾌감은 자세를 바꿔도 사라지지 않고,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심해진다.
평소 느껴보지 못한 이상한 감각이 계속된다면 반드시 의료진에게 상담해볼 필요가 있다.
이처럼 뚜렷하지 않지만 자꾸 반복되는 묘한 느낌조차 놓치지 않아야 하는 중요한 췌장암 초기증상이다.
췌장암 초기증상 10가지 다시 정리하기
- 상복부의 원인 모를 통증과 불편감
- 식욕 저하와 이유 없는 체중 감소
- 이유 없이 계속되는 피로감과 무기력
- 등으로 뻗치는 묵직한 통증
- 자주 느끼는 소화 불량과 더부룩함
- 갑작스러운 당뇨 발생 혹은 혈당 조절 악화
- 소변 색이 진해지고 대변이 연해지는 변화
- 눈 흰자위와 피부가 노래지는 황달
- 자주 울렁거리고 토하는 증상
- 등과 복부의 설명하기 어려운 불쾌감
결론
지금까지 살펴본 췌장암 초기증상 10가지는 하나하나 보면 위염이나 디스크처럼 일상적인 병의 증상 같기도 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병을 키운 뒤에야 “이게 췌장암 초기증상이었구나” 하고 뒤늦게 깨닫는다.
하지만 같은 증상이라도 평소와 다르게 오래 가거나, 점점 심해지거나, 여러 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난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조기에 발견할수록 완치율은 급격히 올라간다.
오늘이라도 평소와 다른 몸의 신호를 느낀다면 지체 없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길 권한다.
앞으로도 자신의 몸 상태를 꼼꼼히 살피며, 이런 췌장암 초기증상들을 기억해 두자.
그것이 당신과 소중한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현실적이고 값진 방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