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초기증상 10가지,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신호들
대상포진은 몸속에 숨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다시 활동을 시작해 신경을 따라 피부에 염증과 발진, 수포를 일으키는 질병이다.
대부분 어릴 때 수두를 앓고 나면 이 바이러스가 우리 몸 신경절 속에 조용히 숨어 지내는데, 나이가 들거나 면역력이 약해지면 다시 깨어나 활발히 증식한다.
그 결과 피부에 물집이 생기고 심한 통증을 동반하게 된다.
특히 대상포진은 초기 치료 시기가 너무 중요하다.
바이러스 억제제를 가능한 한 빨리 투여해야 후유증과 신경통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초기에는 단순히 몸살, 근육통, 담에 걸린 것 같은 가벼운 증상으로만 느껴져서 많은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긴다는 것이다.
이번 글에서는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대상포진 초기증상 10가지를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살펴보겠다.
왜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지, 어떻게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지 꼼꼼히 이야기해보자.
몸의 한쪽이 이유 없이 뻐근하거나 묵직함
첫 번째 대상포진 초기증상은 몸의 한쪽이 이상하게 뻐근하거나 묵직한 느낌이다.
특히 등, 옆구리, 가슴, 복부 같은 부위에서 자주 나타난다.
환자들은 주로 “담에 걸린 것 같아요”, “근육통인 줄 알았어요”라고 말한다.
이런 불편감은 대개 몸의 한쪽으로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신경을 따라 한쪽 방향으로만 내려오기 때문이다.
보통 며칠간 이런 느낌이 지속되다가 이후 물집이 잡히면서 본격적인 대상포진으로 이어진다.
처음 나타나는 이런 애매한 불편감이 사실은 중요한 대상포진 초기증상일 수 있다.
이유 없이 찌릿찌릿하거나 화끈거리는 통증
두 번째 대상포진 초기증상은 가만히 있어도 그 부위가 찌릿찌릿하거나 화끈거리는 통증이다.
어떤 사람은 전기가 오듯 짜릿짜릿하다, 혹은 벌에 쏘이는 것 같다고도 표현한다.
이런 통증은 주로 피부가 아닌 신경에 염증이 생겨 나타나는 신경통이다.
그래서 자세를 바꿔도 달라지지 않고, 누워 있어도 계속 아프다.
근육통과 달리 찌릿찌릿한 느낌이 지속되면 반드시 대상포진 초기증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
초기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면 통증의 기간과 강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피부가 민감해지고 스치기만 해도 아픔
세 번째 대상포진 초기증상은 피부가 유난히 예민해지는 것이다.
평소에는 스친 줄도 모르던 옷감이 살짝만 닿아도 따갑고 아프다.
또는 샤워기로 물을 뿌리거나 가벼운 손길에도 몹시 아프다.
이는 피부 자체보다는 그 밑에 있는 신경이 바이러스에 의해 자극받아 나타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아직 눈에 보이는 발진이 전혀 없는데도 이렇게 피부가 예민해지는 경우가 흔하다.
이처럼 피부 감각이 지나치게 예민해지고 통증이 동반되면 중요한 대상포진 초기증상으로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몸살 온 것처럼 으슬으슬하고 미열
네 번째 대상포진 초기증상은 감기 몸살처럼 몸이 으슬으슬 춥고 가볍게 열이 나는 것이다.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면서 몸 안에서 면역세포가 반응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감기인가 보다”, “몸살인가 보다” 하고 진통제만 먹고 넘긴다.
하지만 이런 몸살 기운과 함께 특정 부위가 유난히 뻐근하거나 예민해진다면 대상포진 초기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보통 하루 이틀 지나면 몸살 기운은 가라앉는데, 이후 본격적으로 피부에 발진과 물집이 나타난다.
한쪽으로만 국한되는 이상감각
다섯 번째 대상포진 초기증상은 신기하게도 증상이 항상 몸의 한쪽에만 나타난다는 것이다.
대부분 대상포진은 우리 몸의 신경을 따라 한쪽 방향으로만 퍼진다.
그래서 오른쪽 옆구리가 아프면 왼쪽은 멀쩡한 식이다.
양쪽이 동시에 아프거나 넓게 흩어진다면 대상포진보다는 다른 질환을 먼저 의심하게 된다.
이렇게 한쪽으로만 국한되는 뻐근함, 찌릿함, 화끈거림이 나타난다면 매우 전형적인 대상포진 초기증상이다.
국소적으로 가렵거나 따가움
여섯 번째 대상포진 초기증상은 특정 부위가 이유 없이 가렵거나 따가운 것이다.
특히 피부를 봤을 때 아무런 발진도 없는데도 이상하게 계속 가려운 느낌이 든다면 대상포진의 시작일 가능성이 있다.
이는 바이러스가 신경을 타고 내려오면서 그 신경이 지배하는 피부에 이상 감각을 주기 때문이다.
보통 이런 증상은 가려움, 따가움, 살살 간질간질함 같은 식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평소와 달리 특정 부위가 가렵거나 따갑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대상포진 초기증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특정 부위에 벌레 기어가는 듯한 느낌
일곱 번째 대상포진 초기증상은 설명하기 어려운 이상한 감각이다.
환자들은 흔히 “벌레가 기어가는 것 같다”, “피부 아래가 꿈틀거린다”, “간질간질하다”라고 표현한다.
이 역시 신경에 염증이 생기면서 그 신경이 담당하는 피부에 기이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이런 이상 감각은 며칠에서 일주일 정도 지속되다가 결국 수포가 올라오면서 본격적인 대상포진으로 발전한다.
이처럼 애매하지만 반복되는 묘한 감각도 사실은 중요한 대상포진 초기증상이다.
조금만 건드려도 통증이 심하게 느껴짐
여덟 번째 대상포진 초기증상은 아주 가벼운 자극에도 통증이 과도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이를 의학적으로는 ‘통각 과민(hyperalgesia)’이라고 부르는데, 신경이 바이러스에 의해 손상되면서 나타난다.
예를 들어 가볍게 긁거나 살짝 누르는 것만으로도 전기 오듯 아프고, 심지어 옷이 닿는 것조차 참기 어려울 정도가 된다.
처음엔 단순히 멍이 든 줄 알았다가 통증이 점점 심해져 병원에 오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사소한 자극에도 과도한 통증을 느낀다면 반드시 대상포진 초기증상을 의심해야 한다.
두통이나 전신 쇠약감 동반
아홉 번째 대상포진 초기증상은 부위적인 통증 외에 두통이나 전신 쇠약감이 동반되는 것이다.
바이러스가 활동을 시작하면 면역체계가 반응하면서 전신에 가벼운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데, 이때 두통이나 몸 전체가 무거운 느낌이 든다.
특히 노약자들은 이런 전신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며, 몸이 축 처지고 기운이 빠져서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이처럼 특정 부위의 통증과 함께 전신 쇠약이 동반된다면 중요한 대상포진 초기증상으로 반드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가슴, 옆구리, 얼굴에 작은 발진이 나타남
마지막 열 번째 대상포진 초기증상은 마침내 피부에 작은 발진이 올라오기 시작하는 것이다.
보통은 붉은 반점 형태로 나타나며, 하루 이틀 사이에 물집(수포)으로 발전한다.
이 물집들은 대부분 신경을 따라 띠 모양으로 몸의 한쪽에만 집중되어 나타난다.
가장 흔한 부위는 가슴과 옆구리이며, 얼굴(특히 눈 주위), 목, 허벅지에도 종종 생긴다.
이 시점이 되면 이미 바이러스가 활발히 증식한 상태라 신속히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야 한다.
처음엔 단순한 뾰루지나 피부염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띠 모양으로 배열되었다면 거의 확실히 대상포진 초기증상이다.
대상포진 초기증상 10가지 다시 정리하기
- 몸의 한쪽만 이유 없이 뻐근하거나 묵직함
- 찌릿찌릿, 화끈거리는 신경통
- 피부가 예민해져 살짝만 닿아도 아픔
- 몸살 온 것처럼 으슬으슬하고 미열
- 이상하게 한쪽으로만 국한되는 감각
- 이유 없는 가려움, 따가움
- 벌레 기어가는 듯한 묘한 느낌
- 살짝 건드려도 통증이 심한 통각 과민
- 두통이나 전신 쇠약감
- 작은 붉은 발진과 물집(수포)이 띠 모양으로 나타남
결론
지금까지 살펴본 대상포진 초기증상 10가지는 하나하나 놓고 보면 단순 근육통, 담 결림, 가벼운 피부병, 혹은 피로감처럼 보일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병원을 너무 늦게 찾게 되고, 그 결과 대상포진 후 신경통 같은 고통스러운 후유증에 시달리게 된다.
대상포진 초기증상을 조금이라도 의심하게 되면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찾아 항바이러스제를 투여받는 것이 중요하다.
48~72시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면 통증 기간과 강도가 확연히 줄어들며, 후유증 위험도 크게 낮아진다.
앞으로도 자신의 몸 상태를 꼼꼼히 살피며 이런 대상포진 초기증상들을 기억해 두자.
작은 이상을 그냥 넘기지 않는 주의가 결국 당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켜줄 것이다.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즉시 병원에 가서 전문의에게 진단받길 바란다.
그것이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다.